전주북문교회(담임 송정헌 목사)가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해 온 임실 성수산 휴양림이 매입 11년만에 임실군에 매각됐다.

전주북문교회는 원래 교인들의 영성제고를 위해 순수하게 기도원 용도로 구입했지만 뜻밖에 휴양림 내 건물을 마음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교회는 휴양림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경영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되고 교인들이 봉사에 나섰지만 피로감을 더해감에 따라 결국 매각하기로 하고 구매자를 물색하게됐다.

더구나 대부분 토요일과 주일에 찾아오는 탐방객들을 맞아야 하는 휴양림의 특성상 신앙적 갈등까지 고조돼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매각이 여의치 않던 차에 임실군이 산림휴양과 힐링타운을 조성하게 되자 이번에 53억여 원에 매매계약을 하고 오는 16일 매매를 완료하게 된다.

북문교회는 휴양림 14만여 평 중 기도원 건물을 중심으로 4만여평은 남겨두고 원래 구입목적대로 계속해서 기도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장로는 “이번 매각 결정을 위해 공동의회를 열고 교인들이 만장일치로 매각에 찬성했으며매각이 결정되자 대부분이 짐을 벗은 듯 기뻐했다”고 밝혔다.

한편 임실군은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휴양림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총 150억원이 투입되는 성수산 산림바이오힐링타운 조성사업은 편백나무 힐링 숲을 조성하고, 항노화 프로그램 운영, 바이오 치유단지 조성 등으로 추진된다.

                                                                                                                                      /장해영 기자

                                                                     < 저작권자 © 전북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