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신현우 박사는7일 전주대학교에서 주최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신학세미나에서 종교개혁자들의 교회개혁의 교과서는 성경이었다며 “오직 성경의원리를 기치로 내걸고, 성경에서 바른 교회의 모습을 찾아서 이를 함께 실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다시 개혁돼야 한다는 목소리는 많으나 구체적으로 교회를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지, 또 이를 현장에서 올바르게 적용하는 실천 능력이 떨어진다며 아쉬워했다.

신 박사는 이 시대 개혁의 세목을 그 실천 방법과 함께 제시한다. 평범하지만 역동적인 그 개혁과 변화의 주제들은 바로 헌신적 삶이라는 것. 예수 믿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던 시절. 예수를 믿는다는 것 하나로 불신자들로부터 도덕성의 신뢰를 받았던 그때 그 시절,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었다고 강조한다.

또, 신 박사는 교회는 세상에 대해 너그러운 교회, 강도의 소굴이 되지 않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그는 “한국교회는 배타적인 기관이 돼가고 있다. 무엇보다구원의 확신을 통해 안심하고,죄를 짓게 만드는 범죄 면허증교부기관으로 전락할 위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바른 방법으로 교회 개혁을 추진할 때 더디지만 빛을 발하는 교회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교회 전체의보호를 위해 교회를 타락시키는 사람을 권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교회는 사랑과평화, 의를 위하여 박해받고, 공정한 비판, 자신의 이익을 위한 권리 포기, 교인 간 세속 법정 고소고발 중지 등을 나열하면서 눈 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 교회의 존귀함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지속하려면 먼저 바른 권징이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부패한 권징 문화는 교회부패의 결정판이다. 교권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정치적 권징을 남용하면서 죄 문제는 권징하지 않는 오늘날 교회현실은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끝으로, 오늘날 교회 개혁을 명분으로 교회의 존엄성을 팽개치며,성경의 원리를 버리는 일이 당연시 되고 있다며 진정한 교회 개혁은 바로 성경으로 돌아가는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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