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여름휴가는 교회수련회

교인들이 여름휴가를 교회수련회로 맞춰가는 교회들이 많다. 특히 남군산교회(담임 이종기 목사), 전주기쁨넘치는교회(담임 김영주목사)는 교인 대부분이 여름수련회에 참가하며 교인들의 화합에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올해는 전주동신교회(담임 신정호 목사)도 300명이 넘는 교인이 수련회에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남군산교회(이종기 목사) 제34회 가족수련회를 지난 7월 31일~8월 3일까지 충남 청양 숭의청소년수련원에서 가졌다. ‘상처를 싸매신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수련회에는 갓난아이부터 노년 성도에 이르기까지 550여 명이 참여했다.

담임 이종기 목사는 “예년에 비해 참석한 성도는 다소 줄었지만 열정만큼은 여느 해보다 뜨거웠다. 올해 수련회는 다른 프로그램 없이 말씀과 기도, 찬양으로만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이 목사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상한 마음을 고쳐주시기도 한다면서 “올해는 기도와 찬양에 더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빗속에서 열린 수련회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린아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도들이 말씀을 듣는 시간을 제외하고 모두일어나서 두 손을 높이 들고, 춤을 추면서 찬양했다.

수련회 말씀 시간도 교재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이 목사는 “상한 마음은 마음이 깨지고 멍들고 찢어진 상태라서 상한 마음을 가지고 살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아도 밖으로 새어나간다”면서 “말씀 속에 있는 영적 원리를 배우고 적용함으로써 방황하지 말고 성령을 통한 치유를 통해 건강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이날 상한 마음을 나타나는 현상들을 성경을 근거(마 18:23~25; 요 11:1~32)로 치유받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상한 마음을 고칠 수 있다”며 성령의 상징과 임재, 성령의 은사, 성령세례, 성령께서 성도에게 하는 사역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이번 수련회 가장 큰 특징은 가족기도회 시간이다.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격려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비춰졌다. 집회 후에는 성도들은 각자 숙소에서 그룹별로 큐티를 가졌다.

전주 동신교회 전교인 여름수련회도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 운암동신수양관에서 교인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다시 거룩한 교회로’(롬1:17, 레19:21)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부 예배, 2부 특강, 3부 레크레이션 및 선물추첨 등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박성 집사 사회로 고민자 권사 기도, 남신도회와 여신도회 회장단 특송에 이어 신정호 목사 ‘누리는 복’(삼하7:9-13)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신정호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다윗을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시고 모든 대적들을 물리쳐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다윗의 후대에게 복을 허락해 주셨다. 특히 이스라엘 왕국을 견고케 하시고, 솔로몬을 통해 성전건축도 허락해 주셨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결국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다윗을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모든 대적을 물리쳐 주셨다. 후손을 통해 나라를 영원히 견고케 하셨다. 이는 궁극적으로 다윗의 뿌리에서 태어나실 메시야의 왕국을 예표하는 약속이다”며 다윗이 누린 축복에 대해 설명했다.

2부에서는 전북기독교 이단 상담실장 윤수봉 집사가 ‘미혹에 주의합시다’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3부에서는 권병규 장로, 정형모 집사, 김진국 집사, 김선웅 집사, 김병수 집사, 조종환 집사,박성 집사 등이 나서 두루마리휴지게임, 풍선배드민턴, 고무공받기, 고깔릴레이, 족구 윷놀이 등을 진행했다. 또, 우병호 장로는 OX성경퀴즈를 진행하며 함께 성도들과 웃음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전주기쁨넘치는교회(담임 김영주목사)도 교인 4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름 수련회를 지난 3일~5일까지 무주태권도원에서 열었다. 여름수련회에 교인들 대부분이 참석하기로 이름 난 기쁨넘치는교회는 수련회를 통해 교인들간의 사랑의 교제를 돈독히 하고 영성을 제고하는 기회로 삼았다.

특히 기쁨넘치는교회 교인들에게 이 여름수련회가 여름 휴가가 되고 영적 도전을 받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이 날을 휴가일로 삼기위해 미리 직장에서 연차를 신청하거나 일정 조정을 해놓고 자영업자들도 영업 계획을 수련회 기간에 맞춰놓고 참가한다. 또한 수련회 동안 함께 나눌 프로그램도 미리 교인들끼리 상의하고 기도로 준비한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부부대화를 주제로 특강이 열렸으며 담임 김영주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기도회를 가졌다. 프로그램 사이사이엔 찬양의 시간과 소그룹 모임을 통해 교인간의 친밀함을 더했다. 또 자유시간에는 영화상영과 물놀이를 즐겼으며 태권도 시범등을 관람하며 즐거움을 더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