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은사에 따른 선교 공동체”

전북지역목회자 목회아카데미가 지난 2일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한일장신대 제2캠퍼스 채플실에서 열렸다. 미래목회연구소(이사장 양인석 목사)와 한일장신대 발전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아카데미는 ‘변화하는 세계, 교회의 본질적 응답’ 주제로 열렸다.

이번 강연에는 성공회대 김동춘 교수 ‘한국사회 현실과 역할’, 하담교회 남정우 목사 ‘선교적 교회와 목회’, 순천중앙교회 홍인식 목사 ‘목회와 선교의 전환’, 연세대 양혁승 교수 ‘건강한 교회, 이렇게 세운다’, 한남제일교회 오창우 목사 ‘선교적 교회와 목회자리더십’ 등 주제로 나서 각각 강의했다. 그리고 선교적 교회 사례와 적용에는 도심리교회 홍동완 목사, 참포도나무교회 안준호 목사, 성암교회 조주희 목사가 각각 강의했다.

김동춘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승리는 그 정책적 노선이 지지자들에게 어필됐기 때문이 아니고, 촛불시위의 동력에 의한 것”이라며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사망 사건에 대한 애도와 동감의 정서가 큰 정치적 자원이 됐다”고 했다. 김 교수는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는 일본의 모든 식민지 침략 과거사를 덮어준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의 틀 내에 있었다”며 “이 회담이 서둘러 추진된 것은 6.25 전쟁이
었다. 박정희 정권이 일본의 식민지 책임을 묻지 않은 것은 한미동맹 때문이었고, 경제성장이 다급한 시대적 과제였다”고 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 남정우 목사는 “2013년 신학교에서 선교적 교회론을 가르치던 제가 하늘담임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저는 ‘은사에 따른 선교 공동체’라는 표어를 걸고, ‘마을과 함께하는 교회’의 강조점을 계속 유지 발전시키고 있다”며 교회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하늘담은교회는 전임인 신정환 원로목사가 22년 동안 목회를 펼쳐왔다. 그는 지역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해야한다는 비전으로 목회활동을 해왔다.

남 목사는 “하늘담은교회는 은사와 하나님나라, 선교 등 주제로 성도 각자가 은사와 재능을 발견하고, 하나님나라의 가치와 실제를 구현하고, 선교의 여러 현장에 참여한다”며 “교회 안에서는 직분 보다는 자신의 은사에 따라서 자발적으로 봉사와 선교를 한다. 목회자는격려하고 지원한다”고 했다.

이날 개회예배는 미래목회연구소 소장 신동실목사(강림교회) 사회, 한일장신대 총동문회장 은성진 목사 기도, 미래목회연구소 이사 고석풍 목사 성경봉독(고후4:7-11), 한일장신대 구춘서 총장 ‘수정주의 교회론’ 제목 설교, 한일장신대 발전후원회 사무총장 남기인 목사 광고, 미래목회연구소 이사장 양인석 목사(강림교회) 축도에 이어 한국교회활력화지원네트워크 사무총장 이근복 목사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