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선고 받고도 히스기아처럼 생명연장 축복”

고난은 모든 성도가 당연히 걷는, 신앙이 가지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성경적 과정이

기도 하다.

전라북도장로회 총연합회(이하 전장총) 대표회장 성동기 장로는 2013년도에 교회

를 신축하기 위해 설계를 하던 중에 위암에 걸렸다.

당시 현장 감독을 하면서 몸에 이상을 느껴 아산병원에서 검진 결과, 배에 복수가

차고 황달이 와서 숨도 쉬기 힘든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교회 신축을 하다가 위암에 걸려 성 장로는 딜레마에 빠졌다. 질병과 함

께 찾아온 고난에 대해 감사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

“처음에 쓰러져서 갔을 때 아산병원 주치의는 ‘3개월 남았다’라고 나에게 시한부 선

고를 내렸고 이후 2번, 3번 쓰러졌을 때 1개월, 1주일 남았다고 선고하며 마음의 준

비를 하라고 했습니다.”

성 장로는 주사기를 통해 복수를 빼내며 건설 현장에 돌아갔지만, 이후로도 3번이

나 쓰러지고 암이 더 퍼져 손을 쓰기가 어려운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러한 가운데도 공사 현장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3개월만 더 살게 해주세요. 4개월 안에 모든 걸 끝마치고 주님 곁으로 가겠

습니다’.” 그의 기도가 응답이 됐다. 신기하게도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에 응답해 주셔

서 4개월을 버티며 교회 공사를 마치게 됐다.

그를 위해 교회 담임목사와 가족, 그리고 교회 성도들이 중보기도해준 결과였다.

그런 그가 삶에 욕심이 생겨 4개월을 더 살게 해 달라며 본당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했다.

의학적으로는 설명이 안되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4개월을 넘기고 현재 9년

째 살고 있다.

“지금까지도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말로 하나님은 살아계신다는 것을 알게

됐고, 저를 소중한 통로로 사용하시기 위해 지금도 인도해 주심을 감사하며 살아가

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히스기야 왕처럼 생명 연장의 축복을 받는 성 장로는 일사각오 정

신으로 전장총 대표회장의 직무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성 장로는 전장총 대표회장을 맡고자 할 때, 한 가지 각오 했었다며 “하고자 하는 목

적이 있으면 그 목적을 이뤄야 한다는 일념으로 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사명을 감당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장총을 이끌어갈 수 있느냐는 권고를 받고 생각 끝에 승낙 하

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전장총의 주요 사업은 수시로 임원회 개최, 지역 행사 참여, 그 외에 전북 기독

교 연합 상견례, 시·군 연합회 방문, 35사단 장병 위문 격려, 체육대회, 자원봉사, 친

목 야유회 등 지역 사회와 협력해 갈 수 있는 사역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특히, “후배들이 연합회에서 명예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지역 사

회와 협력하고 소통하며 갈 수 있는 사업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

또한 연합회 사업은 개인의 것 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믿게 된 동기는?

“전장총 회장과 함께 성동건설 대표를 맡고 있으며 신앙생활을 늦게 시 작했지만, 교

회 중심으로 생활을 해 오고 있다. 현재 동은교회에서 가정처럼 살림을 책임지고 있

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서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신앙생

활을 하기 이전에 담배, 화투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아내의 눈물과 기도를 통해 회심

하고 두 가지를 끊게 되었다. 일반적으로는 상상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통해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전장총 회장, 전북 기독교총연합회 선임

회장, 전주시 기독교연합회 상임회장 등을 맡아 섬기고 있다.”

-. 현재 동은교회를 섬기고 계시는데

“동은교회는 1984년에 지어진 교회 이다. 당시 제가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을 때 전주

에서 2번째로 건축한 교회이다. 당시에는 도내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였는데

1990년 서현수 목사님이 오셔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교회 부흥을 위

해 목사님께서 교회를 신축하라고 하셔서 새롭게 건물을 지어 오늘날까지 교회 본당

으로 사용하고 있다.

예수님처럼 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고치고, 제자 삼아 2030년까지 3,000명 이상

의 등록 성도와 2,030명 이상의 출석 성도를 달성하는 비전을 가지고 나아 가고 있

다.”

-.끝으로 더 하실 말씀은?

“오랜 시간 동안 연합회 있으면서 이제는 은퇴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연합회를 이끌

어 갈 후배들이 기도를 통해 간구하며 나아가길 소망한다.”

/임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