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찬양하며 일생을 복음전파에 앞장

남성합창단의 중후하고 웅장하며 온화함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가는

전주장로합창단 제15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24일(목)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전주장로합창단은 찬양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오다가 이번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지난 5월부터 주 2회 모여 연습에 매진해 금년 첫 순

회 찬양을 전주금암교회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암환자 후원을 위한’ 공연으로 진행됐다.

단장은 이경희 장로, 지휘는 한정율 장로, 객원지휘는 김성지 장로, 피아노

는 이은영 집사가 각각 맡았다.

사회는 강성아 아나운서 피아노 이은영, 세컨도 김형중, 독창 이우진, 피

아노 박찬근, 드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실내악) 등도 특별 출현하여 연주

회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단장 이경희 장로(전주금암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여 세월 동

안 전 세계가 두려움과 함께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도 전 분야에 걸쳐 피해를 입었다”면서 “전주장로합창단도 예외

는 아니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보호하심을 입었다.

저도 정기연주회 연습이 한창일 때인 지난 10월 1일 코로나 확진을 받았지

만 건강하게 회복 되어 이번 연주회 준비를 할 수 있었다.

15회 정기연주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악조건 속에서도 단원 장로님 모두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셨다”고 밝혔다.

전주장로합창단은 “찬양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선교의 사명과

기독문화 증진을 도모하고 교회의 화합과 부흥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찬양을 사랑하는 각 교회 장로들이 뜻을 같이해 지난 2005년 6월 창단돼 올

해 창단 18주년을 맞이했다.

전주장로합창단은 창단 이후 매년 개최하는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각 교

회, 사회복지단체 및 시설, 각 기관단체 행사 등의 순회연주를 가져왔다.

특히, 하나님을 찬양하며 복음 전파 사명에 노력하고 있고, 교회음악을 통

해 음악예술 창달과 정통 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 제공으로 시민정서

함양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전주권 40개 교회 53명의 장로들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이경희 장로는 “기독교가 존재할 수 있는 첫걸음은 바로 복음의 증거”라면

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지 못하는 기독교는 그 이상의 의미도 가치도 부여

할 수 없다”며 신앙인의 정체성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미션스쿨인 신흥중·고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영접하게 됐다는

이 장로가 금암교회를 섬기기 시작한 것은 1973년. 20대엔 청년회장, 30대

남신도 회장, 40~50대 중년 남신도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교회에서도 중추

적인 역할을 도맡아 섬겼다.

사회생활에서도 그는 리더의 역할을 성실히 감당했다. 젊은 시절 JC동전

주 회장을 역임한 데다 2005년에는 기독실업인회 전주지회장도 맡아 섬겨

왔다.

그의 도전은 끝이 없다. 레인보우 성악 연구회를 통해 성악에도 도전했다.

이런 그를 뒤에서 묵묵히 도왔던 그의 아내 임양순 권사. 이 권사 역시 남

편 이 장로 못지않게 한국부인회 전북도지부장을 비롯해 전북여성지도자

협의회 대표를 맡는 등 활발하게 사회에 봉사하며 바쁜 남편을 위해서 든든

한 돕는 배필로 그 역할을 다 해왔다.

이 장로는 2003년도에 전주금암교회가 ‘보는 선교’를 넘어 ‘생활 선교’를

선포하고 제2의 선교에 나서자 이에 동참해 축복의 통로 역할을 성실히 감

당 해왔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