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 모두 교회 나와 예배 드리길 기도”

익산 망성침례교회(정창식 목사)가 지 난달 22일 설립 50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또한 전날인 21일에는 50주년 기념 어남마을과 함께하는 감사예배를 드렸다.

작은 농촌교회이지만 주민을 위한 행사를 열고 봉사하며 지역 복음화를 위 해 힘쓰고 있는 망성침례교회 정창식 담임목사를 만나 농촌목회에 대해 들 었다.

-먼저 교회를 소개해주신다면.

“50년 전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가 있던 해인 1973년에 망성면 어량리에서 구두서 목사님과 성도들이 개척하여 세워진 전형적인 농촌교회로 예배, 교 육, 전도, 봉사, 친교의 교회의 기능을 다하고 있으며 저는 10대 담임목사로 상명자 사모와 교인들과 함께 교회와 마을을 섬기며 복음 전파에 힘쓰고 있 습니다.

지난 10월 22일에 설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온교회가 기쁨과 감사함으로 기념예배를 드리며 동네 주민들 을 초청하여 열린 음악회를 진행했습니다.”

-특별히 목회에 중점을 두는 사안은?

“우리 교회 올해 표어가 “복음 50년! 또 복음 50년!”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전 주민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고 나이가 많은 마을 어른들을 볼 때마다 목사인 나 자신이 마치 영혼 구령의 최전방 전선에 있는 소대장 같게 느껴져서 전 주민들이 교회에 나와 진정한 예배와 우렁찬 찬양을 드리는 그날까지 믿음을 갖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지역 선교사역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해마다 도시 교회와 신학대학교에 요청하여 교인들과 함께 전도대회 갖고 있습니다. 마을과 주민들과의 관계가 가족같이 좋아서 ‘우리 마을!’ ‘우리 목사님!’한답니다.

부임할 때부터 주민들을 초청하여 ‘할머니 성경학교’ 를 열어 올해가 13년째입니다. 농촌교회의 자립을 위해 여선교회에서 특별한 소득사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탄절 이브 예배와 2부 축하행사를 열고 지금까지 마을을 돌며 성탄 새벽송을 부르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벽송을 부르는 전통은 시골교회에서도 찾기 힘든데.

“매년 성탄절 새벽송을 이어오고 있지만 갈수록 돌아가시는 교인들이 많아 올해는 남아있는 어르신 교인들과 함께 하기가 힘들어질 것 같아 외부에서 함께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리에 동참할 수 있는 성도분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50주년 행사를 갖게 된 취지는.

“저희 교회는 1973년에 설립되어 지금 까지 마을 주민들과 50년의 긴 세월을 함께해 왔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가운데 교회가 시작되어 우리에게 맡겨진 마을과 주민들을 위하여 복음을 전파하며 교회의 기능을 다해 왔습니다. 이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이고 둘째는 마을 주민들의 협력과 도움이 없었으면 어려웠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념행사의 표어를 “복음 50년! 또 복음 50년!”이라고 정하고 “하나님께 감사! 주민들에게도 감사!”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구체적인 진행된 행사 내용을 말씀해 주십시오. “첫째는 주민들을 초청하여 역대 전임 목사님과 함께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고 둘째는 지역 주민들을 함께 열린 음악회를 열었고 셋째는 지난 여름에 우리 마을에 방문한 서울 삼호교회 CWT전도대회 팀원들을 초청하여 “영원한 생명”이라는 전도 특강을 준비했고 넷째는 김영옥 찬양선교사 찬양집회의 순서를 마련하여 진행했습니다. 기념 감사예배 전임 선배 목사님을 모두 모시고 함께하고 싶었지만 먼저 하늘 나라에 가신 다섯 분의 목사님, 지금도 현장 사역을 하시는 두 분의 목사님, 은퇴하신 3대 유만걸 목사님이 계셔서 지난 10월 22일 주일에 유 목사님과 사모님을 모시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 행사 중 기억나는 얘기가 있다면?

“드림합창단 단원들이 교회에서 찬양으로 영광 올려드리기 위해 참석한다 는 소식에 교회 강대상을 뒤로 옮기고 보니 바닥 카펫이 오래돼 바래있어 보기에 좋지 않았는데 합창단원 중 남전교회 박영희 권사가 빛바랜 카펫 사진을 남편 장로님에게 보여주고 의논한 끝에 감사의 헌물을 하겠다고 연락을 해 왔습니다.

그 후로 우리 교회에서 선택한 소재로 강단을 아름답게 리모델링을 하게 됐습니다.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 끝으로 독자 교인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전 12:13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행20:35 ‘수고하여 약한 사람을 돕고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마치 전원이 충만한 리모컨 스위치처럼 말씀 앞에서 즉각 순종하는 반응을 나타내자. ‘오직 한 번뿐인 인생 그리스도를 위한 일만이 영원하리라’ 는 찰스 스터디 말을 소개하고 싶습니 다.”

심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