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소외된 사각지대 찾아 섬김 다해야”

평신도지만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하여 가슴에 품고 있던 비전을 찾아, 작은 교회가 성장하고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며 활력을 얻도록 돕기 위해 국 수봉사에 나서고 있는 오상호 집사(익산 금마성결교회)

오상호 집사는 “빨리빨리 문화가 사랑을 퇴색되게 만드는 것 같다. 하나님 앞에서는 내일이 없으니 느림 속에 사랑이 있다.”라며 “교회들이 소외된 사 각지대를 찾아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오 집사는 시골교회에서 나이 드신 교인들과 함께 찬송가를 부르며 수요 찬양을 인도하고 구역장으로서 구역 식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국숫집을 운영하고 있는 오 집사는 평소 미자립교회들이 지역사회에서 역 할을 감당하며 지역사회를 활성화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기도해왔다.

그는 은퇴 목회자들을 섬기며 과일과 도서비를 선물하는 등 작은 섬김을 해오다 더 의미있고 적극적인 사역을 위해 기도하던 중, 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하여 미자립교회를 먼저 섬기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오상호 집사는 이후로 국숫집을 운영 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매주 토요일마 다 미자립교회에 찾아가 국수를 삶고 대접하는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오 집사는 교회들을 찾아가 봉사자들에게 국수 삶는 방법과 육수를 내는 방법까지 전수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간 동안 육수에 넣는 밀키트도 만들어 주고 있다.

현재 둘째 주 기쁨찬교회, 셋째 주 풍성한교회에서 봉사하고 섬기고 있지 만, 그는 더 많은 미자립교회에서 섬김의 봉사를 하고 싶어 한다.

그런 그도 군대를 전역하고 익산 시내교회를 섬기다 시골 교회에서 부모 님과 신앙생활을 함께 하다가 교회를 한때 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결혼 하게 되면서 부인의 권면으로 신앙생활을 다시 하게 됐고 믿음의 열정을 되찾았다.

기도하며 섬김으로 봉사하기를 원하는 오 집사는 국수가게뿐 아니라 공방도 운영하며 전도의 장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오 집사는 공방에서 미자립교회들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목회자들 에게 기술을 가르치며, 교회에 필요한 집기들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오 집사는 “사회복지사로 보육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던 시절이 있어서인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 결손 가정, 한가족 부모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가고 싶다”라며 “교회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해 안타 깝다.

눈으로 보이는 일만이 아니라 섬김의 마인드를 가지고 소외되고 그늘진 곳을 찾아가서 사역하며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감당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상호 집사는 끝으로 “국수잔치나 목공예방에 참여하고 싶은 미자립교회들이 있다면 함께 하고 싶다.”라며 “어르신들을 찾아가 섬기며 봉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 집사에게는 아내 유은옥 집사와 2남 1녀가 있다.

/심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