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140주년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 한교총 명예회장)

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충남 강경, 공주 지역과 함께 군산 등 

중부 지역 근대 기독교 문화유산을 답사 했다. 

             서종표 목사가 한국기독교140주년기념사업위원회 답사단을 안내하고 있다.

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가치 있는 기독교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고 

자 이번 답사를 마련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답사단은 27일 오전 군산시에서 △군산 선교기념탑 △군산 첫 선교지 △

군산제일고등학교 △군산 구암교회 △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등을 

탐방했다. 

군산 선교기념탑은 전킨과 드루 선교사의 군산 첫 방문을 기념해 군산 선 

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2024년 조성 됐다. 

군산 중동교회 서종표 목사는 “선교사들이 타고 온 돛배 모양의 조형물과 

군산 선교 초기 역사를 담은 벽화, 전망대가 함께 조성되어 있다”라고 설명 

했다. 

군산 첫 선교지는 선교기념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 목사 는 “전킨 선교사와 의사였던 드루 선교사가 군산에 정착한 후 우체

국 건너 편 한옥 두 채를 매입해 사랑채를 약국과 진료소로 사용하고, 동시

에 예배처로 활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군산제일고등학교는 1903년 전킨 선교사가 설립한 영명학교를 모태로 하 

며, 1975년 현재의 교명으로 변경됐다. 

이 학교 출신이기도 한 소강석 목사는 “1919년 3월, 호남에서 최초로 3.1 

독립운동을 일으킨 장소이며, 1940년 10월 신사참배 거부로 폐교되는 아픔

을 겪었지만, 군산 주민들에게 신학문과 민족의식을 일깨운 기독교 사립학

교” 라고 전했다. 

답사단은 이날 오후 충남 논산시 강경읍으로 이동해 △옛 강경 침례교회 

(ㄱ자 교회) △최초의 신사참배거부 기념탑(강경성결교회) △병촌성결교

회 등을 둘러봤다. 

이번 답사에 대해 소강석 위원장은 “중부지역 기독교 문화유산은 단순한 선

교의 유산을 넘어 한국 근대사의 중요한 흐름을 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유산을 보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강

조했다. 

한국기독교14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향후 기독교 문화유산을 연구하고 보존하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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