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남문교회(담임 조영승 목사)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26일

(토)과 27일(주일) 양일간 기념행사를 열고, 새 비전을 선포했다. 

전주남문교회 120주년 감사예배에서 기장 총회장 박상규 목사가 역사유물지정 예식중에 인증패를 전달하고 있다.

 ‘어제를 기억하고, 오늘을 물으며, 내일을 열다’(신명기 32장 7절)라는 주

제로 마련된 이번 기념행사는 교회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

를 고백하고, 다음 세대에게 신앙의 뿌리를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선교 바자회가 열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과 섬

김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27일 주일 오전 11시에는 120주년 감사예배가 드려졌으며, 오후 3시

에는 기독교장로회 총회 역사유물 지정식과 120년사 발간식이 이어졌다. 

 기념식에서는 조영승 목사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조 목사는 “120년 동안 

남문교회를 세워오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한다”라며 “수많은 성도들의 헌

신과 믿음 위에 오늘의 남문교회가 세워졌다. 과거를 기억하고 오늘을 성 

찰하며, 내일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 라고 전했다. 

 이어 한기장 총회장 박상규 목사, 한기장 총무 이훈삼 목사, 전주남문교회 

출신 김동원 목사(전 한기장 총회장) 등이 축사를 전하며, 남문교회의 지난 

120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사역을 응원했다. 

 총회역사유물지정식은 총회역사위원장 오승주 목사의 집례로 진행됐다. 

120년사 편찬 경과보고는 신희섭 장로 (편찬위원장)가 맡았으며, 120년사 

발간에 공헌한 이영석 장로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한 남문교회는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해외 선교사역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며, 복음 전

파의 사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뜻을 밝혔다. 

축하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에바다중창단, 전북CBS합창단, 센티멘탈 

로그 중창단, 시냇가의 하모니 경배찬양팀, 남문교회 출신 연합찬양단 등

이 감사의 찬양으로 은혜를 나눴다. 

전주남문교회는 1905년 남문 밖 시장 거리에서 거리 채플로 시작해, 선교

사들과 초기 성도들의 헌신으로 성장해 왔다. 

긴 세월 동안 복음의 등불을 밝혀온 남문교회는, 이제 ‘어제의 기억’ 을 품

고 ‘오늘의 질문’을 던지며, ‘내 일의 비전’을 향해 새롭게 걸음을 내딛고 있

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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