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우리교회(김중경 목사)는 지난 4월 20일(주일) 오후 1시, 부활주

일을 맞아 ‘십자가 대행진’ 행사를 열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부

활을 기리는 행진을 진행했다. 

      전주사랑하는우리교회 교인들이 지난 부활주일에 전주 도심에서 십자가를 메고 행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교회에서 출발해 전주역까지 진행됐으며, 약 300여 명의 목회 

자와 성도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질서 정연하게 십자가를 들고 묵묵히 걷는 모습을 통해, 세상

에 복음의 메시지를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전했다. 

‘십자가 대행진’은 2019년 첫 시행 이후 두 번째 열리는 행사로, 2020년 이 

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올해 다시 부활절을 맞아 재개됐다. 

김중경 담임목사는 “십자가 대행진은 단순한 거리 행진이 아니라, 예수님

의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을 마음에 새기는 은혜의 시간이다.”라며 “이 행

진은 세상 속에 예수님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복음의 외침이다. 조용히 걷

는 우리의 모습이 누군가에겐 복음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이 대행진은 부활의 소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다. 아이든, 

청년이든, 어르신이든, 모두 함께 예수님의 부활을 외치며 생명의 길을 걷

는 것”이라며 “몸이 불편해 걸을 수 없어도 기도로 동참하면 된다”고 밝혔

다. 

참가자들은 십자가를 어깨에 메고 걸으며,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고 이 

웃을 향한 복음적 사랑을 전했다. 

전주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행진은 시 민들의 시선을 끌었고, 그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선포됐다. 

장은복 장로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부활절 기념행사를 넘어, 도시 한복판 

에서 믿음을 삶으로 실천하고 복음을 몸으로 전하는 살아 있는 신앙 고백

의 장이 됐다”라며 “사랑하는우리교회는 앞으로도 이 행사를 지속하며 지역

과 세상을 향한 복음적 섬김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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