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위해 의사되겠다던 꿈 실천하며 섬겨

오는 6월 6일 현충일, 전주 바울교회에서 도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1,000

명을 초청하여 새 생명 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준비 하고 있는 김제 믿음병원 조양동

집사를 만났다.

조양동 원장은 12년 전 “지역사회를 섬기고 해외 선교지에 병원과 학교 설

립을 통해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에 기여한다.”라는 사명을 가지고 김제

믿음병원을 설립했다.

현재 믿음병원에는 내과, 소아과, 응급의학과 총 4명의 의사와 70명의 직원

들이 근무 하고 있다.

선교를 위해 의사가 됐다는 조양동 원장은 젊은 날 비전을 이루기 위해 믿음병원을 설립하여 선교사를 돕고, 선교단체를 통해 지역 복음화를 위한 일에 힘쓰고 있다.

조 원장은 병원을 말씀, 섬김, 헌신, 사랑, 선교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

해 국내 의료봉사활동 26회, 해외 의료선교 활동 2회를 실시해 왔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의료 취약자인 외국인 이주 노동자, 유학생들을

위하여 정기적으로 의료 상담, 각종 초음파 검사, 영양수액제 투여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조 원장은 중학생 때 산부인과 의사였던 허디슨 테일러와 리빙스턴이

선교사였고 슈바이처도 의사로서 선교사였다는 것을 알고 선교를 위해

의대 진학의 꿈을 꾸게 됐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CCC에서 훈련을 받으면서 구체적으로 의사로서

자비량 전문인 선교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내과 전문의로 군복무를 하면서 당시 흑산도, 홍도 가거도 같은 먼바다의

섬과 신안군의 무의촌 섬들을 돌아다니며 환자들을 돌보며 소외되고 가난

한 사람들을 위해 의술을 펼쳐야겠다고 그때 다짐했습니다.”

과부와 고아를 도우라 하신 주님을 따라 제자의 삶을 살기로 한, 조 원장에

게 의학생으로서 바쁜 나날에도 봉사의 삶을 쉴 수 없었다.

그는 BYC 공장에서 일하는 중국여성 근로자들에게 한글 야학에서 글을

가르쳐주기도 했는데 그때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지금의 봉사활동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조 원장은 대외적으로는 CCC 활동과 CBMC(기독실업인회)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생 선교회 CCC 전주 주부 졸업생의 회장으로서 우리 전주 CCC

회원들의 신앙생활과 선교 활동을 돕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CBMC김제지회 회원으로서 고용 창출과 자비랑 전문인 선교사로서

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저희 병원 70여 명의 직원들 중에 17명이 우리 전주 CCC 졸업생입니다.

같은 병원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선교 활동에 동역하고 있습니다.

또 CBMC 김제지회 활동도 지금 12년째 하고 있습니다. CBMC를 통해서

여러 사업 파트너를 만나서 복음을 전하고 또 선교에 대해서 같이 기도하

고, 예배드리는 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조 원장은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결혼 이주민 여성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이주 노동자와 계절근로자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이 많아졌다고 한

다.

결혼 이주민 여성들의 의료보장은 비교적 잘 되어 있지만 이주 노동자와 유

학생은 의료 사각지대에 있어 이들에게 의료서비스를 계속하고 있다.

조 원장은 지역의 거점 선교병원이 되기 위해 여러 선교단체와 협약을 맺

어 선교사들을 섬길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 캄보디아에 선교병원을 세우기 위해 기도하며 계획하

고 있다.

오는 6월 6일 교회에서 주최하는 새 생명 전도축제에 외국인 이주 노동자

와 유학생을 위해 의료봉사에 적극 참여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새생명 축제에서 의료봉사를 위한 메디칼 캠프는 20여 명의 의료진

들이 각 전문과 별로 건강상담과 갑상선, 경동맥, 심장, 상복부, 하복부,

산부인과, 비뇨기과 초음파검사를 해 줄 예정이다.

또한 2명의 한의과 원장의 침술과 상담이 이루어지며 치과 원장의 치과 치

료가 있다.

또한 희망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양수액제도 투여해 줄 계획이다.

이번행사에 참여하려면 리플릿이나 포스터에 나와있는 QR 코드 에 접속하

면 사전접수가 가능하며 바울교회로 오거나 교회로 연락하면 당일 축제

버스 운행을 안내 한다.

/오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