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신일교회(유정인 목사)가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을 위한 무료진료 

사역을 5년 만에 재개하며, 지역사회를 향한 선교와 돌봄 사역에 나섰다. 

이번 사역은 교회 의료선교회(회장 이은철 장로)가 주관하며, 매월 셋째 주

일 오후 2시~ 5시까지 ECM센터 2층 드림실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의료선교팀은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지역 교회 

나 마을을 찾아가 현장 중심의 사역을 이어왔으나, 올해부터는 교회 자체 

공간을 활용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및 방송 매체와의 연계를 통해 홍보를 강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들이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열린 진료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정인 담임목사는 “예수님께서 공생애 동안 복음을 전하심과 동시에 병든 

자들을 고치신 것처럼, 우리 교회도 그 사명을 따라 의료선교를 재개했

다”라며 “고아와 과부, 나그네의 친구가 되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본받아, 지

역의 외국인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라

고 말했다. 

의료진과 봉사자들은 진료 시작 전 함께 모여 기도하며 사역의 의미를 되

새겼고, 각자의 역할을 분담한 후 진료에 임했다. 

진료를 받은 외국인들은 기본 건강 검진뿐 아니라 영양 수액, 파스, 생필품 

등의 선물도 함께 받으며 단순한 의료 제공을 넘어선 전인적 돌봄을 경험했

다. 

특히 이번 진료에는 영어와 베트남어 통역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해 언어 장 

벽을 해소했다. 

진료를 받은 외국인들은 의료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낯선 환경 

속에서도 안심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진료에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여성 A씨는 “한국에서 병원을 찾는 게 

쉽지 않았는데, 교회에서 따뜻하게 맞아 주시고 진료해주셔서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회복되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탄자니아 출신 근로자도 “한국 생활이 외롭고 지칠 때가 많았는데, 오늘처

럼 따뜻한 대우를 받아 큰 위로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전주신일교회의 무료진료 사역은 단순한 복지 활동을 넘어, 복음의 손길을 

이웃에게 전하는 선교적 실천의 장이 되고 있다. 

/임채영 기자

<저작권자©전북기독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