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초 의료선교사였던 드루 선교사(한국명 유대모. 1859~1926) 아내 

루스 드루 선교사의 유품 기증식이 군산전킨기념사업회에서 열렸다. 

이날 기증받은 유품은 태극문양의 꽃신, 고무신, 부채, 밥그릇, 젓가락, 수 

저, 버선, 사진, 당시에 임피 군수가 보낸 편지, 엽전 등 35점이다. 

군산전킨기념사업회은 이번에 기증받은 유품을 문화재 전문 학예사의 지

도, 관리를 받아 역사적, 학술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 국가 문화재로서 호남

선교 유산으로 보전되도록 추진 중이다. 

드류 선교사부부는 1893년 미국 체이스시티 장로교회에서 미국 남장로교 

회 한국최초 의료 선교사로 파송 받아 1894년에 호남최초 의료 선교사로 

군산 궁멀(현 구암동)에서 초가집을 얻어 당시에 함께 파송됐던 전킨 선교

사와 함께 선교사역을 전개했다. 

이번 드류 선교사 유품 기증에는 손녀 엘리자벳(현 94세)의 승인으로 이루 

어졌으며 오는 9월 군산기독교박물관 개관식 때 드류 선교사 유골을 가져

와 묘비를 세우고 봉분하는 기념식을 계획하고 있다. 

전킨기념사업회 회장 서종표 목사는 “어렵고 힘들어도 선교 역사 사료를 찾

아 보전하는 길을 가고 있다. 이 길이 주님께서 기뻐하신 일이라면 순종하 

려한다.”라고 밝혔다. 

/강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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