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백구교회 200주년 향한 비전 선포

“가치 있는 100년, 같이 하는 200년” 김제 백구교회가 지난 6월 14일(토)

오후 2시, 창립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기념식을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며 미래 200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백구교회 교인들이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예배당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925년 난산교회로부터 분립 개척된 백구교회는 그동안 삼일교회(1937),

유강교회(1960), 석담교회(1964) 등을 분립 개척하여 지역 복음화에 큰 역

할을 감당했다.

현재까지도 이들 교회는 지역 내 모범적인 신앙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으

며, 백구교회는 지역 복음화와 함께 우간다, 필리핀, 몽골, 방글라데시

국가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교회를 건축하는 등 해외선교에도 힘쓰고 있다.

백구교회 100주년 감사예배가 성도들과 지역 교계 인사들이 함께한 가운

데 은혜롭게 드려졌다.

이날 행사는 1부 감사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교계 지

도자들과 출신 목회자, 선교사, 다음 세대 대표 등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성

황리에 열렸다.

이날 백구교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황세형 목사가 ‘교회를 사랑하는 자

에게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한일장신대 총장 황세형 목사는 설교 를 통해 “예루살렘을 사랑했던 다윗

처럼 교회를 사랑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복을 주신다”라며 “백구교회가

하나님이 주목하시는 교회로서 지역과 열방을 축복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

란다”라고 전했다.

통합 김제노회장 양재현 목사는 축하 인사에서 “지역의 많은 교회들이 한

교회임을 고백하며 백구교회가 김제노회 안에서 중심적 역할을 감당해 주

기를 기대한다”라고 했으며 2대 담임목사 황호은 목사는 “백구교회가 희생

과 헌신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복된 교회로 나아가길 소망한다”라고 격려했

다.

이종식 담임목사는 “백구교회 100년의 역사를 기념되는 일로 남기고자 필

리핀 100주년 기념교회를 건축하고, 지역 사회를 위해 경로당을 신축하는

등 지역과 열방을 섬기는 사역에 집중했다”라며 “다음 세대와 함께 앞으로

의 200년을 준비하는 교회가 되도록 계속 기도하며 나아가겠다”라고 밝혔

다.

백구교회가 100주년을 맞아 건축한 ‘100주년 기념교회’는 200평 규모로 예

배당과 교육공간을 함께 갖춘 현지 선교 중심지로, 교회가 전액 후원하여

완공했다.

90주년부터 시작된 기념사업은 성전 증축 및 선교사역 확대를 포함해 △

필리핀 필아크 100주년 기념교회 건축 △우간다·몽골·태국 등 10여 개국

선교사 후원 △백구정마을 경로당 신축(1억 5천만 원 자체 감당) 등이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특히 다음 세대 대표 청년·중고등부·아동부 학생들이

비전선포를 하며 “교회의 전통을 이어가되, 시대에 맞게 변화하며 하나님

말씀 위에 든든히 서겠다. 다음 세대만이 아닌 그다음 세대를 준비하기 위

해 헌신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 필리핀, 방글라데시, 우간다, 일본 등지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들의 영상

축하 인사도 이어졌으며, 특히 첫 파송 된 임장순 선교사는 “교회 내부의

일보다 가장 우선 선교현장부터 살피며 기념교회를 설립한 백구교회에 깊

은 감동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백구교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사역으로 건축된

‘백구정마을 경로당’. 2024년 11월 14일 준공되었으며, 교회가 부지를 매입

하고 시공까지 주도한 지역섬김 프로젝트의 결실이다.

이날 참석한 이원택 국회의원과 김제시 정성주 시장, 출신 목회자 심재철

교수 등도 축사를 통해 “백구교회가 지역사회의 신앙적 중심이자 다음 세대

와 열방을 향한 복음의 통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심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