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삶터 세우며 하나님의 뜻 머무는 공간 창조"

“예수님을 먼저 생각하고, 이웃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자.”

전주솔빛교회 김한영 장로(예일하우징 대표)의 삶과 사업에는 설립 모토가

뿌리 깊게 배어 있다.

김한영 장로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완벽한 때에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심을 믿고 사업의 모든 결정을 실행에 앞서 기도로 시작한다

그는 “집을 짓는 일도 결국 관계를 짓는 일이며, 그 관계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드러날 수 있다”라고 믿는다.

김 장로가 운영하는 예일하우징은 주택, 이동식 주택, 스틸하우스, 펜션, 인

테리어 등 종합적인 건축 전문업체다.

20여 년 전, 그는 단순한 생계나 이윤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

신 뜻을 전하고 실천하는 삶의 연장선상에서 예일하우징을 설립 했다.

그의 신앙적 정체성은 신학을 전공하고 전도사로 섬기던 시절부터 형성 됐

다.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며 훈련 된 그는 이후 건축업의 길로 들어섰고, 지

금까지도 교회의 건축이나 보수에 문제가 생기면 직접 수리와 봉사를 자처

할 정도로 섬김의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

전주 봉동임마누엘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그는 10여 년 전 전주솔빛 교

회가 설립될 당시부터 함께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동행과 헌신의 신앙을

실천해 왔다.

현재는 교회 찬양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주일학교 차량 봉사도 감당하고

있다.

김 장로는 “사업은 결국 사람과의 관계에서 출발하며, 그 관계를 통해 하나

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내가 보기에도 좋은 것이어야

하나님 보시기에도 좋을 수 있다”라는 신념으로 건축의 모든 과정에 진심

을 담는다.

예일하우징의 작업 현장에는 단순히 벽돌과 철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김

장로의 기도와 소명도 함께 쌓여가고 있다. 그에게 있어 집을 짓는 일은

이웃의 삶터를 세우는 일이자, 하나님의 뜻이 머무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

다.

“제가 원하던 시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결해 주

셨습니다.”

김 장로는 사업 20년의 여정을 돌아보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기도’와 ‘하나

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자본 없이 시작한 사업. 불확실

성과 위기의 연속이었다.

“항상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자본이 없는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

에 기도하지 않고서는 견뎌낼 수 없었습니다.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도우

심 없이는 불가능한 길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은 우리의 대소사를 떠나 기도하길 원하십니다. 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은 나의 자존심과 염려를 내려놓고

오직 부르짖기를 바라십니다”라고 강조했다.

20년간의 건축 사업은 김 장로에게 믿음의 훈련장이었다. 동시에 기도의

응답을 경험하는 살아 있는 증거이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사업의 모든 결

정과 실행에 앞서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무리한다.

“하나님의 때는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내가 원할 때가 아닌, 하나님이 예

비하신 완벽한 때에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섬김은 목회자의 자

리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성도보다 먼저 섬기고, 먼저 내려놓는 분이 바

로 김문철 목사님이십니다.”

예일하우징 대표이자 전주솔빛교회에서 찬양대와 차량봉사 등으로 헌신

중인 김한영 장로는 목회자를 향한 존경과 감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원래는 성도들이 목회자를 섬기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인데, 우리 교

회는 반대입니다. 목사님께서 오히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섬기십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정도 아낌 없이 내어놓으며 어려운 성도들을 도우십

니다”라고 밝혔다.

김 장로는 목회자 김문철 목사를 가리켜 “섬김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라 고

표현하며, “그분의 삶과 목회 철학은 우리 성도들에게 감동과 도전을 줍니

다.

그래서 교회 안에는 자연스레 목사님을 존경하는 분위기가 자리잡혀 있습

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신뢰와 존경은 김 목사의 말 뿐 아닌 행동에서 비롯된 섬김의 리더

십 때문이다.

크고 작은 교회 행정과 공동체 돌봄 속에서 김 목사는 항상 성도보다 먼저

헌신하고, 먼저 낮아 지는 자세를 견지해 왔다. 김한영 장로의 고백은 오늘

도 믿음 의 경주를 이어가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