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로교회연합회(회장 이상규 목사, 이하 전장연)가 전주지역 기독교

 선교유산 보존과 복음 전통 계승을 위한 후원에 나섰다. 

전장연은 지난 3일, 전주시기독교근대 역사기념관을 방문해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전장연이 지난 6월 개최한 ‘북한 어린이를 돕

기 위한 부흥성회’의 수익금 중 일부로 마련됐다. 

전장연은 북한 어린이 지원이라는 국제적 구호 사역뿐 아니라, 한국교회 역

사 안에서 복음이 뿌리내린 전주 지역의 선교유산을 지키는 일에도 관심을 

갖고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전장연 회장 이상규 목사가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운영위원장 김동하 목사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상규 회장은 “전주 땅에 복음을 심은 선교사님들의 수고를 잊지 않고, 그 

유산을 함께 지켜가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이번 후원이 교 

회들이 역사와 신앙의 뿌리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 

했다. 

이어 “작은 정성이지만, 더 큰 나눔의 시작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덧붙였 

다.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운영위원장 김동하 목사는 “이러한 후원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 교회가 복음의 뿌리를 함께 지켜간다는 상

징적 의미가 크다”라며 “기념관은 전주의 선교 역사를 후대에 생생히 전하

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 

기념관은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20세기 초 전주에 남긴 사역의 흔적

을 보존하고 있는 공간이다. 

최근에는 전주기독교연합회와 함께 선교사 사택 복원, 은송리 예배당 고

증, 기독교 문화해설사 양성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선

교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임채영 기자

<저작권자©전북기독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