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진리교회(박용수 목사)가 지난 14일 선교전주 중보기도회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글성경 고서(古書) 전시회를 열었다. 

박용수 목사는 이날 전시회에서 “한국교회는 한글성경 번역을 계기로 사경

회 운동이 확산되며 큰 부흥을 경험했다”라며, 성경이 단지 교회 안의 경전

이 아니라 민족의 역사와 직결된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한글성경은 복음 전파뿐 아니라 문맹 퇴치와 민족의식 고취, 나아가 

독립운동의 불씨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성경의 가치를 바로 알 때 종교개혁의 정신, 곧 ‘성경으로 돌아가 

자’는 신앙운동이 다시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는 한일장신대학교 김두유 교수와 옛성경연구소 김훈 목사 (연

구위원)가 주관했다. 

         한일장신대 김두유 교수, 옛성경연구소 김훈 목사 주관 한글성경 고서 전시회가 열렸다

두 연구자는 한국교회가 성경의 역사성과 문화적 의미를 재발견해야 한다

는 사명감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김두유 교수는 성경 번역의 역사와 초기 한글성경의 사회적 영향력을 

설명하며 “성경은 단지 종교문헌이 아니라 한국 근대화의 기초였다” 라고 

강조했다. 

김훈 목사 역시 “한글성경을 통해  앙공동체가 형성되고 교육·출판· 문화가 

발전했다”라며, 오늘의 교회가 성경을 단순한 텍스트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

는 능력으로 다시 경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한글성경 고서라는 역사적 매개를 통해, ‘말씀으로 돌아가 

자’는 개혁적 메시지를 오늘의 전북 교회에 던졌다. 

또한 신앙의 본질은 성경을 읽고, 믿고, 실천하는 삶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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