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신림-강서 통합, 이상규 목사 총회장 선출

전주사랑하는 교회 이상규 목사(사진)가 개혁 신림 측(총회장 이상규 목사)

과 강서 측(총회장 조경삼 목사) 통합예장개혁 총회장에 선출됐다.

양 교단은 지난 8월 18일 서울 강서구 예원교회 예배당에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제110회 합동총회’를 개최했다.

사랑하는교회 이상규 목사가 서울 예원교회에서 열린 합동총회에서 총회장에 선출됐다.

“바른 신앙과 바른 신학으로 한국교회를 섬기겠다”라고 선포한 양 교단은

합동 취지문에서 “신학과 신앙이 동일한 두 교단이 하나 되어 총회를 회집

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자 영광”이라며 “몸이 하나요 성령이 하나이니 너

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얻었느니라”(엡 4:4) 말씀처럼 이

제 우리는 둘이 아닌 하나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수께서 명하신 ‘서로 사랑하라’(요 13:34)는 말씀을 따라 합동총회

가 사랑과 신뢰, 존경으로 거룩한 총회를 세워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강서 측은 본래 다락방(세계복음화전 도협회)과의 연합을 통해 교단을 운

영 했으나, 신학적·윤리적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지난 3월 20일 결별

을 공식 선언했다.

조경삼 총회장은 성명을 통해 “한국 교회와 젊은 세대에 깊은 유감을 표하

며 정통 교단의 지도와 도움을 받아 개혁을 이루겠다”라는 입장을 내놓았

다.

이후 강서 측은 △류광수 목사의 인죄론·마귀론·구원론·교회론에 대한 신

학적 오류를 지적하고 △비성경적 메시지를 단호히 배격하며 △한국교회

앞에 회개와 단절을 천명했다.

예원교회 정은주 목사 역시 교회적 결의로 다락방과의 관계를 공식 단절하

고 “개혁주의 신앙 위에 서겠다”라고 선언했다.

강서 측은 또한 신학위원회를 통한 교단 점검, 이단대책 전문가 초청, 교역

자 수양회 및 신학세미나 등을 개최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진용식 목사(한

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회장), 서영국 목사(예장 고신 이단대책연구소 소

장), 서철원 전 총신대 신대원장 등이 참여해 개혁 의지를 도왔다.

신림 측은 이러한 강서 측의 회개와 개혁 의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강서

측 지도자들이 정규 신학교 출신임을 확인하고 △다락방과의 과거를 잘못

으로 인정하며 △이를 회개하고 행동으로 교정하려는 모습이 성경적 정신

에 합당하다고 판단, 합동을 결의했다.

이상규 총회장은 “제110회 합동총회는 교단의 하나 됨을 넘어 한국교회의

연합과 거룩성 회복을 향한 발걸음”이라며 “목회자들의 교육을 강화하고

복음에 합당한 성례와 치리가 시행되도록 헌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합동총회에서는 교단 명칭을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으로 확정했

다.

신학교육은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가 맡으며, 총회 본부는 서울 강서구 센

터빌딩 301호에 둔다.

헌법과 규칙은 당분간 양측의 규칙을 유지하되, 특별전권위원회를 두어 통

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별교육위원회도 신설돼 RTS 졸업생 학력을 인정하되 수도국제대학원

교육 과정을 이수한 이들에게는 학위증서를 수여한다.

퇴직금과 부채 문제는 각 교단이 독립적으로 처리하기로 정했다. 또한 단

순한 조직 통합을 넘어 교단 내부의 회개와 개혁, 한국교회 연합을 모색하

기로 하며 ‘바른 신앙과 바른 신학’이라는 개혁주의 정신을 기초로, 교회의

순수성과 거룩성을 회복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신임원 △총회장 이상규 목사(전북노회)△부총회장 정은주 목사(서울강서

노회)△장로부총회장 강대국 장로(부산노회)△서기 장금석 목사(서울중부

노회)△부서기 오권성 목사(강원노회) △회의록서기 김경동 목사(경향노

회) △부회의록서기 이은호 목사(전남노회)△회계 이영애 장로(대구노

회)△부회계 이동욱 장로(강서노회)△감사 박영일 목사(목포노회), 임경민

장로(전남노회)△총무 김한곤 목사(동부노회) △부총무 김요셉 목사(경서

노회)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