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방파제 제7차 국토순례 ‘군산 선포식’이 지난 군산성시화운동본부 

주관으로, 지난 14일(주일) 오후 2시에 군산성락교회에서 열렸다. 

1부 예배는 군산성시화 사무총장 고일곤 목사의 사회로 이재왕 목사 감사 

기도, 부회록서기 이남희 목사 말씀 봉독 후 전북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이형열 목사가 ‘순종’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전북총연 상임부대표 

고영완 목사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순서는 군산성시화 서기 이철호 목사의 사회로 이어졌다. 

성락교회 송 정석 목사가 환영사를 통해 “군산이 하나님의 도시로 세워지기

를 소망한다”라고 했고, 신영대 국회의원 축사, 강태창 전북도의원이 격려

사를 전했다.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단(단장 홍호수 목사)은 지난 1일 서울 양화진외국 

인선교사묘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565 ㎞ 국토 순례의 길에 올랐다. 

이번 순례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위험성을 알리고, 생명 존중과 성경적 가

치관을 지키기 위한 실천을 호소하기 위해 진행됐다. 

순례단의 여정은 화성 제암교회, 천안 매봉교회, 군산 구암교회, 정읍 두암

교회, 신안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등 한국교회 순교지들을 잇는 발걸음

으로 신앙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피 흘린 선배들의 신앙 고백을 오늘의 교

회가 다시 되새기게 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는 단체를 소개하며 “국토를 순례하며 

드리는 기도와 선포는 도시마다 복음의 빛을 회복하는 영적 운동”이라고 취

지를 밝혔다. 

이어 고일곤 목사가 내빈을 소개하고 광고를 전했으며, 군산 연합회 행사위

원장 김영만 목사의 마침 기도로 순서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토 순례는 단순한 반대 운동이 아니라 ‘거룩한 방파제’를 세우려는 

믿음의 몸부림이다. 

군산아펜젤러기념 선교교회를 비롯한 이미 84개 지역에 방파제가 세워졌

다는 증언은, 지역 교계와의 연합 예배를 통해 한국교회가 여전히 진리 수

호에 뜻을 모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형열 본부장은 “지금 한국 사회 곳곳에서 퀴어축제가 열리고, 동성애 

옹호 담론이 공론화되는 현실 속에서 교회가 침묵한다면, 방파제를 잃은 도

시는 결국 파도에 휩쓸리듯 세상의 가치관에 휘둘릴 것이다”라고 우려했

다. 

고영완 상임부대표는 “기독교의 본질은 언제나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의 

이름으로 진리를 말하는 데 있다. 

차금법 반대는 혐오의 언어가 아니라, 진리와 자유를 지키려는 절박한 호소

다” 라며 단순히 ‘반대의 목소리’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뜻도 전했다. 

송정석 목사는 “교회가 세상 물결에 맞서 진리의 방파제가 될 때, 하나님은 

그 믿음을 통해 교회와 민족을 지켜주신다. 지금 교회가 순교적 신앙을 본

받아, 거룩한 방파제로 굳게 서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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