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나비채(나누고 비우고 채우고) 봉사단(회장 이기종 장

로)과 전주양현중학교(교장 전승덕)가 손을 맞잡고 따뜻한 나눔의 자리를 

마련했다. 

나비채 봉사단은 추석을 앞두고 양현중 학생들과 함께 송편을 만들어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150박스를 전달했다.

지난달 30일, 양현중학교 2층 가사실에서는 1학년 학생 20여 명이 봉사단 

선생님들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세대가 소통하는 ‘사랑 나눔 송편 만들기’ 

행사가 열렸다. 

학생들은 직접 송편을 빚는 과정을 통해 전통음식 문화를 배우고, 공동체 

정신을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완성된 송편은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나눠 먹으며 정을 나눴고, 또 

150박스가 지역 독거 어르신 가정과 경로당에 전달 명절의 온기를 더했다. 

전승덕 교장은 “이번 체험은 학생들이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세대 간의 교류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

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성교육을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2009년 경로당 재능기부로 활동을 시작한 나비채 봉사단은 꾸준한 봉사와 

나눔으로 사회에 기여해왔다. 

지난 3월에는 ‘전주시온두레공동체’ 공모에 선정됐고, 4월에는 양현중 1학

급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체험 활동을 운영했다. 

5월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과 찐빵 150박스를 전북노인복지관 어르신들

께 전달했으며, 8 월에는 금암노인복지센터 사회복지사와 생활지도사들을 

대상으로 3 시간의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나비채 봉사단장 이기종 장로는 “봉사단의 나누고 비우고 채우는 설립 정신

을 바탕으로 다양한 세대 간 교류 활동을 이어가며 독거노인과 지역 어르신

들을 섬기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

고 전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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