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하양예장총회 국내서 첫 목사 안수

필리핀하양예수교장로회 총회(독노회)가 제1회 목사안수식을 열고 현지

교단 체계 확립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필리핀 현지인 목사 로미나, 아리엘, 아놀드, 플로라 죠 등 4명의 목사 안수

식은 총회 임원과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5일 오후 1시 전주예전교

회(하금식 목사)에서 진행됐다.

필리핀하양예수교장로회 총회(독노회) 소속 현지인 목회자 4명이 지난 15일 전주예전교회에서 목사 안수식을 열었다.

예배는 본회 서기 김인석 목사(주평안교회) 인도로 손주상 장로(장동우리

교회) 기도, 회원 유채형 장로(영생교회) 성경봉독, 김명희 사모 특주 후 총

회장 양모세 목사(옥산중앙교회)가 ‘신앙생활의 우선순위’를 제목으로 설교

했다.

안수예식은 김인석 목사의 집례로 양모세 목사의 서약과 함께 개혁 전북동

노회 전 노회장 오석우 목사(만나교회) 르 비롯한 안수위원 양모세, 김인

석, 오석우, 이태규, 유영근, 장득남, 유준수, 문화규 목사가 기도를 맡았다.

이어 전북총연 전 회장 김종술 목사(한국살롬교회 원로) 권면했고, 백남운

목사(인선협교회)와 유영근 목사(금촌초 대교회)가 축사를 전했다.

이태규 목사 (남원 사매성광교회 원로)의 격려사와 임직기념패 수여가 끝

난 뒤, 유플로라 죠이 목사의 축도로 예식을 마쳤다.

필리핀하양예수교장로회 총회는 한국 교계 지도자들과 국내 파송 선교사

의 협력 속에 출범했다.

유준수 선교사는 “SEC(필리핀 종교법인) 등록을 마 치면 독립 교단과 총회

자격을 공식 인정받는다”라며 “이번 과정을 통해 현지 교단 체계가 자리 잡

아가고 있다” 라고 밝혔다.

이번 교단 창립에는 필리핀 현지 담임 목사 4명이 동참했으며, 그중에는

유준수 선교사의 배우자인 유플로라 조이(Flora Joy Yu) 선교사도 포함됐

다.

이들은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3일 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GVS 콘퍼

런스에 참석하고 국내 목회자과 교단 설립에 관한 의견을 나눠왔다.

애초에는 필리핀 산 페르난도 장로교회에서 현지 안수식을 진행할 계획이

었으나, 국내 목회자들의 협력 아래 첫회기 안수를 한국에서 시행하기로

결정 됐다.

이에 따라 지난 10~12일에는 후보자들을 위한 4과목 목사 안수 특강이 진

행됐고, 15일 정식 안수 예식이 예장개혁 교단의 전통적 절차에 따라 거행

됐다.

안수를 받은 4명의 목회자는 필리핀 문교부가 인정하는 4년제 학사 과정

또는 총회 인준 4년 과정을 수료했고, 이어 신학대학원 M.Div 또는 목회연

구 2년 과정을 이수했다.

유 선교사는 “첫 안수는 안정적 출발을 위해 한국에서 진행했지만, 앞으로

는 필리핀 현지에서 정기 안수식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총회는 현지 교회의 자립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신학·직업 교육기관

도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문을 연 ‘필리핀 북부 예수교장로회 신학대·신학대학원·평생직업

전문기술학원’ 에서는 현재 10명의 신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필리핀 문교

부가 인정하는 학점은행제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