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YMCA, 그리스도 사랑실천 힘찬 출발

전주YMCA 이사장 이·취임식이 지난 17일(수) 오후 2시 인후청소년센터 4층 강당에서 열렸다.

1부 개회 예배는 최훈창 목사(전주함께하는교회)의 인도로 김태선 원로목 사의 대표기도 후 김종민 목사(어울림교회)가 “남겨두라”를 제목으로 “우리가 세상 속에 있는 이유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인데 김종기 장로님이야 말로 사랑을 실천하는 적임자이다.”라고 했다.

이어서 유병근 목사(완산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이·취임식에서는 최한성 부이사장의 사회로 YMCA 목적문을 모두 일 어나 낭독하고 내빈 소개를 한 후 이광익 이사장의 이임사가 이었다.

이 이사장은 “생전 이렇게 축하받은 자리는 처음이다. 목사라 조용히 마치 는 것이 좋은데 당황스러울만큼 과분한 사랑을 받고 떠난다.”라고 했다.

이어 YMCA기를 전달받은 김종기 이사장은 YMCA의 지난 99년의 사역들 을 이야기하며 전통과 사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종기 이사장은 “YMCA 회관에서 독립선언과 만세 시위가 있은 후 국내 로 전파되어 3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만세 시위가 있었고, 전주에서는 3월 13일부터 신흥중학교 학생들과 기전학교 학생들이 앞선 가운데 남부시장 거리에서 시작이 된 아름다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3,1만세운동의 민족대 표 33인 중 9명이 YMCA 회원이었다” 라고 전했다.

그는 또 “물산장려운동이 평양에서 조만식 장로님이 중심이 되어 시작이 되었다.

그 당시에 조만식 장로님이 평양 YMCA에 총무로 일을 하실 때였다. 물산장려회에 이사가 12명이었는데 12명 중에 9명이 평양 YMCA 임원이었다”라며 “YMCA에는 이외에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참으로 아름다운 발자취가 있고 또 때로는 어두운 흑역사도 일부 있었지만 군부 독재 시절이나 유신 독재 시절에 YMCA는 YWCA 와 함께 민주화,그리고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주 YMCA가 1925년도 일제 치하의 암울한 시기에 창립이 되 어 어려운 시기를 참 많이 겪으며 지나 왔는데 YMCA가 금년 들어서 이광익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박규광 이사장 님, 임수진 이사장 님, 한정욱 이사장 님, 유광희 이사장 님의 헌신으로 활발한 사역을 이어갈 수 있었다”라며 “현재 전주 수탁기관이 11곳이고 그곳에서 종사하시는 전문 사역자들이 12 명이며 거기에서 50여 명이 지금 일을 하고 있다.

특히 본회 이사 국산봉 목사 님이 중심이 되어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YMCA 회관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계속 이어오고 있는데, 지난주에 282주 차 기도회를 가졌다.” 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끝으로 “전주 YMCA가 100주년을 앞두고 다시 책임을 맡기 위해서 마음의 짐이 가볍지 않아 많이 고민을 했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뜻으 로 알고 순종을 했다”라면서 “전주 YMCA에서 제가 맡은 역할을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라 고 덧붙였다.

이어서 임수진 전 YMCA 이사장과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 이기동 전주시의 회의장, 박현정 본회 전문지도자들의 축하와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100년 YMCA, 생명의 물결, 평화의 바람이 넘치는 세상을 꿈꾸다” 표어를 외치고 힘찬 출발을 다짐 했다.

/오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