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교회 순교자 등재 등 신청 현장 답사

김제금산교회(김종원 목사)에서는 제 109회 총회에 헌의된 순교자 등재 및 한국기독교순교사적지 지정 신청에 대한 공동 현장답사가 있었다.

합동 총회 역사위원회(위원장 손원재 장로)와 순교자기념사업부(부장 고관 규 목사)는 지난 14일 김제금산교회를 방문해 답사를 실시했다.

합동총회 역사위원회와 순교자기념사업부는 김제금산교회 순교자 등재 및 한국기독교순교사적지 지정 신청에 대해 지난 14일 공동 현장답사를 실시하고 오는 6월 10일 추가 조사 후 등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금산교회는 6.25전쟁 당시 모악산에서 활동하던 인민군과 좌익세력들에 의해 예배당을 강탈당하고, 성도들이 목숨을 잃는 비극을 겪었다.

특히 김제중앙교회 조기남 장로는 금산교회 전도사로 사역하던 중, 1950년 10월 30일 밤 사택을 습격한 빨치산에 의해 머리에 총을 맞고 순교했다.

그의 이름은 현재 광주 호남신학대학교 순교자비에 새겨져 있다.

또한 금산교회 주일학교 교사였던 김윤철 집사와 김두현 집사도 1950년 8 월 25일과 27일, 각각 인민군과 좌익세력에 의해 희생되었다.

특히 김윤철 집사는 자신을 몽둥이로 때리는 가해자들을 향해 “너는 나를 죽일 수 있어도 영혼까지는 죽이지 못한다”라는 신앙고백을 남긴 것으로 전 해진다.

이들의 희생은 2004년 상반기 진실화해위원회의 공식 보고서에도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날 역사위원들과 순교자기념사업부원들은 김종원 목사의 설명을 경청하며 관련 보고서, 증언 자료, 교회 역사관 전시물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에 따라 순교자기념사업부는 오는 6월 10일 한 차례 추가 실사를 거쳐 순 교자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순교자기념사업부는 5월 26~27일 대전 계룡스피텔에서 열리는 순교자유족 초청 위로회의 예배 순서 및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했다.

역사위원회 또한 별도 임원회를 열고, 금산교회의 한국기독교순교사적지 지정과 관련해 순교자 등재 여부를 우선 확인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김종원 목사는 “총회의 이번 저희 금산교회 답사는 한국교회의 순교 신앙 을 재조명하고, 순교자들의 헌신을 기리는 중요한 과정이다”라며 “저희 금 산교회는 신앙의 유산을 후손들에게 잘 계승하며 전수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