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소방서가 기존 응급환자 맞춤형 서비스였던 ‘119안심콜서비스’를 확대해, 화재대피 및 침수위험지역 대피를 지원하는 안전서비스를 2026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119안심콜 서비스는 질병, 복용 약물, 보호자 연락처 등 건강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면, 119 신고 시 해당 정보가 자동으로 전달돼 구급대원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확대 운영의 핵심은 화재와 침수 등 재난 상황에서도 선제적인 안내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강화한 데 있다.

‘화재대피 안심콜’은 화재 발생 시 119상황실에서 사전 등록된 주소와 연락처를 확인해, 대피가 어려운 대상자에게 먼저 전화나 문자를 발송해 대피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또한 침수위험지역 거주자를 등록 대상으로 포함해, 집중호우나 침수 우려 상황 발생 시에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노인, 장애인, 돌봄공백 어린이, 거동이 불편한 주민 등 재난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가입 방법은 PC 또는 모바일에서 ‘119안심콜’을 검색해 전용 누리집에 접속한 뒤 본인인증 후, 주소(동·호수), 거동 상태, 장애유형, 병력, 보호자 연락처, 침수 취약 여부 등 재난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신청은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나 대리인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정읍소방서 관계자는 “119안심콜이 단순한 환자 맞춤형 구급서비스를 넘어, 화재와 침수 등 재난 전반을 아우르는 선제적 안전망으로 확대됐다”며 “2026년 1월 시행에 앞서 재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전 등록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 이원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