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주 솔로시에 한국어학원을 개설하는 등 최근에는 나무심는 사람들(TREE LANTING PEOPLE. TPP)이라는 선교회를 조직해 지역 내 외국인근로자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
고 있는 군산 오식도 기쁨나눔교회 담임 김경태 목사의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에 인도네시아 선교지를 다녀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선교지 방문 목적은.

“저희 교회에서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앙에 있는 솔로시에 한국어학원을 개설했다. 현지인 목회자와 연합으로 세웠다. 현지인 목회자와 선교사들 간 갈등이 고조돼 연합이 안 되고 있다. 이유는 자세히모르겠지만 그곳에 기독교를 전파한 네덜란드와의 전쟁과 그간 그곳을 다녀간 선교사들의 잘못된 선교정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저희 교회와 센터에서는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고, 그들과의 연합을 이뤘다. 연합조건은 먼저 현재 지방에 흩어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장성한 목회자 자녀를 합숙시켜 한글공부 겸 교리교육을 병행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시행하는 TOPIC 3급을 합격할 때까지 가르친다. 그리고 이들이 합격을 하면 한국의 전문대, 특히 전북지역에 있는 전문대에 입학시킬 예정이다. 지역 개교회가 1명의 인도네시아 유학생들을 섬기며 신앙교육 등을 가르칠 계획이다. 졸업 후에는 한국의 기업체에 취업 시켜 E-7(특정활동 전문 취업비자) 비자를 취득케하는 등 이들을 영적 무장시켜 자국 선교사로 재파송할 계획이다. 이 사역을 위해 다녀왔다.”

-교회의 인도네시아에 한국어학원 설립과정에 대해.

“저희 기쁨나눔교회에서는 그간 성도들의 도움으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들, 특히 군산에 산업체에서 근무하는 8개국 20명에게 세례를 주었다. 현재 교인은 약 120여명이다. 이번에 인도네시아에 한국어학원을 설립하게 된 것도 저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인도네시아에 귀국해 솔로시에 거주하는 아구스 형제 때문이었다. 아구스는 한국에서 산업현장 근로자로 근무하다가 저희 교회에 출석하게 됐다. 동료들에게 크리스천이라는 이유로 많은 핍박을 받기도 했다.”

-유학생들을 초청한 후, 지역에서 추진할 사역은?

“먼저 유학생들을 섬길 수 있는 교회를 찾아나설 예정이다. 또, 이들이 교육 받을 수 있는 학교와 협약을 체결한다. 또, 이들을 국내에서 매월 1회 전문적인 사역자 교육을 담당할 인적자원이 필요하다. 나무심는 사람들(TREE PLANTING PEOPLE. T PP)이라는 선교회를 통해 무슬림지역과 힌두교지역을 집중 선교할 예정이다.”

-유학생 선교를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현재 한국 젊은이들의 부족과 3D업종의 기피현상으로 근로현장에서는 노동력이 부족한 실정이다.이 부족한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량 유입되고 있다. 전북에 상주하고 있는 유학생과 외국인 근로자들만도 거의 1만 여명에 이르고 있다. 유학생들도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국내에서 취업을 하면 F-4(영구거주비자)를 받고 있다. 전문화되고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자는 의미이다. 그러나 시행 초기이기에 어려움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에서는 일부대학에 뿌리산업양성대학을 인허해2년간 전문기술을 가르쳐 양질의 근로자를 생산해F-7(특정활동. 전문 취업비자)를 발급해 거의 영구적으로 체류하며 전문인으로 한국에서 생산활동을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준 상태다”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이유는.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은 K-POP과 한류 드라마에익숙해 있다. 이들에게 처음부터 복음을 전할 수는 없다. 무슬림이라는 신분 때문에 그렇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크리스천 자녀들을 초청해 한국어와 성경공부를 가르치면 된다. 이들을 한국에 초청해서 이들이 경제적으로 성공하게 하면 무슬림 청년들이 부러워 할것이다. 이를 계기로 무슬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어학원과 교회에서 연합으로 가르쳐도 좋을 것이라는 현지 목사님들의 판단이다.”

-남기실 말씀이 있다면?

“사실 이 사역은 이 시대 하나님의 명령이기도 하다. 이른 출발부터 귀국하는 그 시간까지 하나님께서 함께 동행하심을 체험했다. 사역 중 심장에 구멍이나 오래 살 수 없다는 23살의 형제에게 안수하자 그 자리에서 일어나 걷는 역사가 일어났다. 또, 한여인은 오랜 세월 동안 무릎 관절염 때문에 제대로 계단을 오를 수 없는 상태였지만 주님께서 치유해주셔서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그리고 1600년대 네덜란드인에 의해 건축되어진 아름다운 돔형교회가 무슬림들의 관광지로 바뀐 것을 보여준 의미도 남달랐다. 오늘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잃고 탐욕에 살면 한국교회도 이렇게 될 수있다는 교훈도 얻었다. 저희 외국인 선교센터에서 운영하는 TPP를 위해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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